위암이 원인일 수 있는 위경련증상

속쓰림 정도야 대수롭지 않다며, 많은 분들이 위가 보내는 이상신호를 무시하곤 합니다.
워낙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밤엔 야식에 술, 빈속에 커피까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염 소견을 받아들고도 습관이 무섭다고, 좀처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전에 없이 명치 끝이 쥐어짜듯이 아파 쓰러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위경련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위암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는 만큼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위경련이란?

위장 운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과도한 위수축이 일어나는 것으로, 명치 부위의 쥐어짜는 듯한 급성 통증이 발생합니다.

□ 명치 및 상복부의 극심한 통증
□ 오심,메스꺼움
□ 식은땀, 얼굴 창백함
□ 심하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실신

이런 급작스런 통증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시간 이어지기도 하며, 잦아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지는 것이 특징이죠.

위경련을 일으키는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가 자극받거나 술이나 매운 음식을 즐기는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 등을 들 수 있으며, 급성 위염이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췌장염, 담낭결석, 위암 등이 원인 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명치 바로 아래 통증과 옆구리 통증 등이 있는데, 특히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하다가 허리를 구부려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면 췌장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짚고 넘어가요!위경련이 위암으로 발전한다? No.
아닙니다. 위경련 자체는 질병이 아닌 통증을 일컫는 것으로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위경련 증상은 만성 위염,위궤양,위암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위암이 원인이라면 구토,빈혈 외에도 체중감소 등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런 증상을 처음 경험한다면 위암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위경련이라면 불규칙한 식습관 개선으로 좋아져

일시적인 속쓰림이나 위경련이라면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삼가고 아침을 챙겨 먹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야식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과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양배추, 무 등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비타민C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가 잘 되게 합니다.
양배추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 중 비타민U는 위 점막의 세포 재생 및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무에는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위경련 증상이 있을 때 습관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위 점막을 보호하는 호르몬 생성이 저하돼 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하에 진경제 등의 약을 처방 받아야 합니다.

위경련 증상 있을 때 응급처치

위경련이 나타났을 땐 병원에 가기까지 극심한 통증을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드는데요, 이럴 때는 허리와 몸을 최대한 구부리고, 명치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줍니다. 보호자가 배를 시계방향으로 문질러주거나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경련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 발현과 양상의 특징을 살핀 후 복부 X-ray나 복부 초음파로 위의 상태를 관찰하며, 심한 경우 위내시경을 실시합니다.

위경련 자체는 위내시경 상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위장질환이 원인이 아닌지를 살펴보기 위함이죠.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 등이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급성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선 진정제나 진경제, 수액 요법이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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