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증상 4가지 놓치면 위험! 혈당낮추는법 총정리

당뇨 증상 4가지

1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고 갈라진다

이건 몸 안에서 단백질이 당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당화는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아지면 이 포도당이 단백질과 결합해 조직을 손상시키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서 혈액 속 포도당이 원래는 근육이나 간 등 필요한 세포에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많다 보니까 제자리를 못 찾고 단백질과 엉겨 붙는다는 건데요. 손톱은 단백질이잖아요. 당화가 진행되면 손톱의 단백질이 질서 있게 배열되지 못하고 망가져서 표면이 울퉁불퉁 줄이 생기거나 깨지기 쉬워지는 겁니다.

단순한 영양 부족이 아니라 혈당이 높을 때 생기는 조직 손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발톱이 누렇게 변할 수도 있는데요. 고혈당은 말초혈관의 혈류를 저하시켜서 손발 끝까지 영양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만듭니다. 그러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색이 탁해지거나 누렇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은 곰팡이성 손발톱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손발톱이 갑자기 점점 노래지고 두꺼워진다면 혈당과 면역 상태를 점검해봐야 하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2 갑자기 시력이 흐릿해진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특히 눈의 망막은 모세혈관이 아주 촘촘한 부위입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망막에 미세한 출혈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시야가 흐릿해진다거나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낀다면 혈당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3 잇몸 염증이 잦고 충치가 잘 생긴다

당뇨가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집니다. 특히 입안은 항상 세균이 많은 환경이라 혈당이 높고 면역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쉽게 염증이 생기고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기 쉽습니다. 충치도 마찬가지로 구강 내 산성 환경이 악화되면서 진행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볼록하게 나온다

이건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계속 높아지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때 몸은 근육을 분해하고 대신 복부 지방을 축적하는 방향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팔다리 근육은 줄고 배는 나오게 되는 건데요. 이 체형은 당뇨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당뇨 전 단계에서 많이 관찰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도 절대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마른 당뇨’ 들어보셨죠? 마른 당뇨는 날씬해 보여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근육은 혈당을 흡수하는 가장 큰 장기인데, 근육이 적으면 포도당을 받아줄 곳이 없어서 혈당이 쉽게 올라가고 더 불안정하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빨리 먹는 습관, 과음, 수면 장애, 스트레스, 이런 생활 습관이 누적되면서 췌장 기능이 점점 떨어집니다. 그러면 혈당을 조절할 힘이 약해지게 되는 거지요.

마른 당뇨 VS 비만 당뇨
비만형 당뇨는 말 그대로 과체중, 특히 뱃살이 많은 체형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우리 몸에 지방세포가 너무 많아지면서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고,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겁니다. 인슐린이 나와도 세포가 말을 듣지 않으니 혈당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반면 마른 당뇨는 체형이 말랐다고 방심했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근육이 혈당을 받아주지 못하고, 결국 췌장 기능까지 부담을 받게 됩니다.​따라서 체중이 정상이어도 근육이 적고 평소 생활 습관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반드시 혈당 체크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