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남성 암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주로 서구에서 흔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한국이 서구화되고 고령화되면서 그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전립선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던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은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와 관련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육식을 많이 하고 고칼로리 식단이 일반화되면서 전립선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령화도 전립선암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전립선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데 고령자가 늘면서 전립선암의 발생도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고 일반적인 검사에서도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전립선비대증처럼 배뇨와 연관된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뼈로 전이가 되기 때문에 허리나 관절이 심하게 아파서 검사를 하다가 전립선암이 전이된 것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검사입니다. 저렴한 비용에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의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인체 종양 표지자 검사입니다.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져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전립선초음파에서 전립선 안에 혹이 보일 때에도 전립선암을 의심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40대 이상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유전될 수도 있나요?
전립선암은 10% 정도의 유전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1명이 있는 경우 2.5배, 2명인 경우 5배, 3명인 경우 11배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 전립선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암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 수술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로봇수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요실금, 발기부전 같은 후유증이 적기 때문에 최근에는 로봇 수술의 비율이 전체 수술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수술 후 재발 시에도 유용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남성호르몬 박탈요법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을 차단하여 전립선암을 치료하기도 하는데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보다 덜 부담스럽기 때문에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립선암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전립선암 치료는 전립선암세포의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립선암,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과도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그 밖에 콩, 녹차 등도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