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수록 영양 더 풍부해지는 채소 5가지

채소 식품은 고유의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하려면 생식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채소를 익혀 먹기 위해 열을 가하면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생으로 먹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등 요리를 하면 영양소가 더 풍부해지는 채소가 있습니다. 채소 종류에 따라 요리를 제대로 하면 맛도 좋아지고 영양이 더 풍부해집니다. 요리할수록 영양소가 더 많아지는 채소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당근
맛있는 주황색 당근을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집니다. 베타카로틴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500여 종류의 카로티노이드 중의 하나입니다.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뀝니다. 비타민A는 시력과 생식, 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체계를 조절합니다. 또한 당근을 삶아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 높아집니다.
 
◆ 시금치
시금치는 생으로 먹을 때와 조리해 먹을 때에 따라 영양소 배출량이 달라집니다. 시금치를 생으로 먹으면 엽산, 비타민C, 니아신, 리보플라빈, 칼륨 등이 더 많아집니다. 반면에 조리를 하면 비타민A와 E, 단백질, 섬유질, 아연, 티아민, 칼슘 등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같은 주요 카로티노이드는 시금치를 조리할 때 더 흡수가 잘 됩니다.
 
◆ 토마토
열을 가해 조리를 하면, 토마토에서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제가 더 많아집니다. 라이코펜은 암과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토마토를 조리하면 비타민C 함량은 줄어들지만, 비타민C의 원천은 더 잘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서 기름에 조리해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됩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를 조리하면 두꺼운 세포벽이 분쇄돼 함유된 비타민A, C, E와 엽산 등이 잘 흡수됩니다. 열 등을 가해 아스파라거스를 조리하면 특히 페룰산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해딥니다.
 
◆ 호박
호박에 열을 가해 조리하면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제가 더 많아져 건강에 더 좋은 효과를 줍니다. 호박은 죽이나 수프, 전, 볶음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