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은 천연의 진정제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신경이 예민해 잠에 들지 못하는 밤에 마그네슘을 먹으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나타내는데요. 이는 마그네슘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마그네슘을 소모하면서 인체를 진정시키기 때문에 몸 안에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ㆍ초조ㆍ우울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하죠.
신경 진정
머리 속 해마에는 기억력 유지와 통증 감지 등의 역할을 하는 ‘NMDA수용체’라는 것이 있는데, NMDA수용체가 과활성화되면 뇌신경이 흥분되면서 예민해지고 잠을 잘 못 잡니다. 마그네슘은 NMDA수용체를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해 신경을 이완시키고 잠을 잘자게 한다고 하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신경이 쓰이다”라고 말하는 신경을 회수하고 잠에 들기 위해서 신경 스위치를 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완의 영양소
마그네슘은 수축된 근육이 다시 이완되는 과정을 도와줍니다. 그런데 마그네슘이 체내에 충분하지 않으면 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고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근육이 뭉치게 되고 심하면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죠. 이처럼 혈관 수축으로 인한 고혈압 환자에게도 마그네슘 섭취는 혈관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든든한 지원 체계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잘 먹고 푹 쉬었는데도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몸 안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이때 마그네슘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탄수화물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우리 몸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또, 마그네슘은 뼈 건강의 필수 영양소입니다. ‘뼈’ 하면 보통 칼슘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그네슘 없이는 풍부한 칼슘도 소용이 없습니다.마그네슘은 칼슘이 혈액에 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골밀도의 정상수치를 유지시켜 줍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땐 초콜릿이 당긴다
때때로 초콜릿과 같은 달콤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이 강하게 당기는 때가 있습니다. 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찾게 되는데요. 사실 마그네슘과 미네랄의 결핍으로 인해 몸에서 에너지원인 당과 지방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어 초콜릿 같은 달달한 음식에 끌리게 되는 것입니다.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도파민과 세로토닌과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을 자극해 섭취 즉시 기분이 좋아지지만 도파민으로 인해 약간의 중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초콜릿 대신 마그네슘이 풍부한 콩류나 통곡물,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먹어서 채우는 마그네슘
체중 1kg당 하루에 6mg의 마그네슘이 필요하며 하루에 소모되는 마그네슘은 300~500mg입니다. 그런데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영양제나 식품으로 소모한 만큼 다시 채워주어야 합니다. (마그네슘 하루 상한 섭취량은 350㎎으로 과도한 섭취를 주의합니다.)
식품명 | 섭취량 | 마그네슘 함유량 |
오트밀 | 반컵 | 138mg |
아보카도 | 1개 | 60mg |
해바라기씨 | 한컵 | 150 |
아몬드 | 28g | 150mg |
해조류 | 100g | 770mg |
시금치 | 한컵 | 24mg |
현미 | 한컵 | 84mg |
브라질너트 | 28g | 106mg |
캐슈너트 | 28g | 83m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