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식후땡! 흡연자라면 누구나 식사 직후 담배 피우는 것을 빼놓을 수 없는 습관인데요. 실제로 식후 피는 담배는 더 맛있게 느껴지고 특히 그날에 식사 메뉴가 자장면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만큼은 더욱 빼놓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하지만 식후땡! 생각지도 못하게 꼭 피해야 하는 흡연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알아보았습니다!
식사 직후엔 왜 더 맛있게 느껴질까?
담배에는 페릴라르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입안에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한 직후 입안에 남아있는 기름기에도 쉽게 녹아 담배의 단맛을 증가시켜 기름진 메뉴를 먹은 날에는 더욱 담배가 맛있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페릴라트린 성분은 독성물질로써 입안에 기름기와 침이 많을수록 더 많은 양의 독성물질이 녹아나 몸에 더 빠르고 더 많이 흡수되기에 건강에 해롭습니다.
소화능력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위산을 과다 분비 시켜 위점막이 손상돼 위궤양 발생 가능성을 높아지게 합니다. 식사 이후 담배 생각이 간절하다면 가볍게 산책하며 정신을 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후 2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때문에 식후에 몸을 움직여 포도당을 최대한 적게 남기는 것이 지방 축적을 줄여주어 살찌는 것을 예방하기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밥 먹고 담배를 피우려면 최소 20분 정도 산책을 하고 1시간 이상은 지난 후에 흡연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뿐만 아니라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은 채 곧장 담배를 피우면 입에 남아있던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가 섞여서 악취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치석과 치태가 더 많이 생겨서 치주질환발생에 취약해집니다.
금연의 시작은 흡연 욕구를 유발하는 주체로부터 멀어지는 것
금연 사실을 주변에 알리기 | 혼자만의 의지로는 성공하기 어려워 주변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
금단증상 시기에 안정 취하기 | 금단 증상은 보통 2~4주 정도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무리하게 대외 활동을 하기보다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담배 피우고 싶을 때 물 마시기 |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며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껌이나 사탕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
새로운 분위기와 취미활동하기 | 흡연 시기와 같은 분위기나 환경 속에서는 또다시 담배를 찾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집안이나 일터의 분위기를 새롭게 꾸미고 취미활동으로 흡연 생각을 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
식사 후 즉시 양치하기 | 보통 흡연자들은 식사 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곤 하므로 식사 후 즉시 양치를 하면 흡연 욕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라이터, 재떨이 등을 버리기 | 라이터나 재떨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흡연 욕구가 생길 수 있어 담배와 관련된 물건은 직접 치우는 것이 금연 의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흡연 장소 및 흡연자 멀리하기 |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면 흡연 욕구가 저절로 생깁니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담배 뿐 아니라 흡연자도 멀리해야 합니다. |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 금지 |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장난삼아 서라도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는 금지해야 합니다. |
금연시엔 물이나 녹차를 자주 마시자
금연시 물이나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 물은 몸속에 있는 니코틴과 타르 성분을 배출시키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과 결합해 체외로 나가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아침 기상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식사 후 담배에 습관적으로 손이 갔다면 아침에 일어난 뒤 물이나 녹차 한 잔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겠죠!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금단증상 때문인데 니코틴은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며 금연의 성공 여부는 결국 본인의 강한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7일에서 15일 전부터 금연을 준비하고 단숨에 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