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돌출한 ‘켈로이드 흉터’ … 치료법은?

흉터는 수술, 외상 등으로 손상된 피부가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섬유조직이 상처 부위에 빽빽하게 메워지고 수축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흉터는 피부장력, 면역반응, 감염, 지연치유, 외부자극, 호르몬 등의 상처 조건에 따라 미세흉터부터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와 같은 큰 흉터까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세 미만 영아의 경우엔 흉터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흉터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반응이 거의 없어 염증기가 일어나지 않고 바로 증식기와 재구성기가 일어나 정상 콜라겐 구조와 비슷한 극소 흉터만 남게 된다.

“사람에게만 생기는 흉터”

켈로이드원래의 상처 범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를 침범해 붉게 돌출된 흉터로 다른 흉터와 달리 만지면 통증도 유발한다.
인간에게서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켈로이드는 환자에게 심리적,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흉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부터 6개월 이상 지속 관리

피부 손상 후 8주 이내의 상처 치유 과정인 ‘염증기’가 흉터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 상처 치유 과정이 종료된 오래된 흉터는 수술적 치료 외에는 다른 방법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염증기가 시작되기 전 초기에 흉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흉터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는 지속적으로 흉터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 기대치와 실제 치료 효과는 차이가 있음을 미리 환자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흉터 치료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정밀 봉합과 보조 조치 필요


염증기의 적절한 흉터 관리는 무엇보다 피부장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정밀한 층별 봉합이 우선이다.
실을 뽑은 후에도 상처 부위의 피부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를 테이핑하고,
조기에 레이저 치료와 실리콘 겔, 실리콘 시트 등의 보조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실리콘 겔이나 실리콘 시트는 흉터의 위치, 성상, 외부 날씨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제한적으로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의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을 주입해 섬유조직의 증식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레이저로 색깔은 옅게, 높이는 낮게

흉터레이저는 일반적으로 붉은 색깔을 옅게 해 주는 레이저와 흉터의 크기를 줄여주는 레이저로 나눠진다. 치료 시작 시점은 의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조기 흉터레이저 치료의 중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흉터레이저는 거의 모든 흉터에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환자가 호전을 본격적으로 인지하게 시작하는 시기는 흉터의 부위,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흉터레이저는 한두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조기에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변형된 흉터는 성형술로

변형된 흉터를 절제하는 흉터성형술은 피판술, 이식술, 박피술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형태에 맞게 복원시켜주는 수술을 말한다.

피부장력을 최소화하여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흉터에 적용되지는 않고 부위에 따라 수술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수술 시기는 일반적으로 흉터가 성숙해 색깔이 연해지고 부드러워지는 6개월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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