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없는 폐암, 손가락보면 알 수 있다!
폐암환자 35%, 이 ‘손모양’ 못 만든다

암 중에서도 폐암은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아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6.8%였다. 
이 생존율은 의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증가중이기는 하지만, 전체 암 평균 5년 생존률이 70%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폐암의 치명도가 눈에 띄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부 2022년 발표에서 밝힌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폐암의 상대생존율을 살펴보면, 얼마나 주변으로 퍼진 상태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폐에서 암이 발생한 부위에 국한된 단계에는 상대생존율이 76.7%였지만, 국소 부위로 진행된 경우 46.8%로, 원발암이 발생한 폐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원격 전이된 상태에선 11.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폐암 역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알아차리기 힘들다.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잦은 기침, 객혈, 흉부 통증, 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이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이에 더해 구토, 두통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면 뇌로 전이가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특히나 자신이 고령자이고, 흡연자라면 2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가에서는 만 54세~74세를 폐암 검진 대상자로 정해놓고 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영국에서는 혼자서도 간단히 폐암을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일명 ‘손가락 다이아몬드 테스트(Diamond finger gap test)’이다. 

◇위와 같이 손모양을 했을 때, 맞대고 있는 검지 손가락 손톱 사이로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이 생기는 것이 정상이다.

양손의 검지 손톱을 맞대면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틈새 모양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이 보이지 않고, 두 손가락이 딱 붙어 있다면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영국 암 연구소는 폐암 환자의 35%에게서 위와 같이 다이아몬드 모양이 만들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했다. 
손가락이 커지거나 손톱이 휘는 등 손가락 모양이 변하는 것은 해당 부위의 혈류 증가로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손가락 끝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곤봉’과 닮은 모양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렇게 손가락이 변형되는 경우는 심장병, 크론병, 낭포성 섬유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폐암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아 폐암을 알아보는 셀프 테스트로 알려진 것이다. 
방법이 간단한 만큼, 치명적인 암을 비롯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기 위해 지금 당장 손가락을 맞대고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새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