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웰리아란?
보스웰리아는 나무껍질에서 채취한 나무수액인데, 작은 돌멩이처럼 생겼습니다. 1년에 수확량이 아주 극소량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사막의 진주’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유향(乳香)’이라는 본초명으로 쓰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유향은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으로 풍수독으로 부은 데 주로 쓴다. 악기를 쫓고 명치가 아픈 것을 멎게 하며 새살을 돋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염증, 소염, 진통 효과가 있어 보스웰리아를 가루로 빻아 천연 소염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가장 극적인 장면에서 유향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아기 예수님이 탄생 때 동방박사, 즉 페르시아의 명망 높은 학자들이 가장 성스럽고 고귀한 예물 세 가지를 가지고 오는데요. 황금, 몰약, 그리고 유향(보스웰리아)입니다. 고대 신전에서 종교의식 전에 유향을 태운 향기를 신에게 바쳤고, 귀족 계층은 자신의 체취를 감추는 방향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황금보다 값지고 신성한 의미를 가진 유향을 가져온 것은 동방박사에게 아기 예수님이 보물과 같은 존재였다는 걸 설명해주는, 중요한 본초라 할 수 있겠죠.
보스웰리아 효능
한의학에서 유향(보스웰리아)은 어혈을 풀어주고 항염작용이 강력한 약재라 할 수 있습니다. 어혈로 인한 생리통, 피부염에 많이 응용하는 본초입니다. 보스웰리아에 풍부한 ‘보스웰릭산’ 성분은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여 염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 생존율을 증가시켜 관절염 초기는 물론이고 퇴행성 관절염 통증관리에 도움을 주는 약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식약처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성인 남녀에게 보스웰리아를 8주 동안 복용하게 한 결과, 무릎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보스웰리아를 섭취하지 않은 후에도 그 효과가 지속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또 보스웰리아는 여성의 피부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보스웰리아 속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여드름과 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허브의 일종인 보스웰리아는 그 향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요. 일종의 아로마요법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스웰리아 오일향은 신체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시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완화를 도와 정서적 안정이 필요할 때도 처방합니다.
보스웰리아 활용법
현재 국내에서는 보스웰리아가 가루나 오일로 접할 수 있는데요. 가루는 따뜻한 물이나 우유, 요구르트와 함께 섞어 마시거나 요거트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 보스웰리아 가루를 수분크림에 섞어서 관절통이 잇는 부위에 바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보스웰리아 섭취 주의사항
보스웰리아 가루는 하루 5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스웰리아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피부발진, 간 손상, 메스꺼움,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들은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