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열량이 높은 다이어트음식,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

다이어트를 할 때 음식의 칼로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먹고 싶은 것을 먹되 하루 일정 칼로리를 넘지 말자며 과자, 빵, 탄산음료를 세세하게 칼로리를 다 계산하여 소량으로 먹기도 한다.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해서 소량으로 먹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함정이 숨어있다. 칼로리, 즉 열량만 있고 영양소가 없는 ‘엠티(Empty) 칼로리’ 식품이라는 것이다.

술, 설탕, 감자칩, 탄산음료와 같이 지방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영양가가 전혀 없는 식품을 텅 빈 칼로리, 즉 ‘엠티 칼로리’에 속한다. 엠티 칼로리 식품을 먹으면 포만감이 적어 더 허기질 뿐만 아니라 설탕 함량이 높아 체내 곧바로 흡수되어 혈당이 높아지고 내장지방이 축적되어 먹는 양과 상관없이 살이 더 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은 말 그대로 칼로리가 0보다 적은 음식을 말한다.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열량이 음식 자체 열량보다 높아 살이 빠지는 음식이다.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음식은 ▲곤약 ▲셀러리 ▲토마토 ▲오이 ▲양배추 ▲브로콜리 ▲저지방 우유 ▲고추 ▲생강 ▲살코기 등이 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들 중 하나다. 

특히, 셀러리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 중 하나다.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열량이 53kcal인 330g의 셀러리를 먹고 12시간 동안 체내에 소비되는 열량을 확인한 결과 셀러리를 소화시키는 데 72kcal를 태웠다고 한다. 즉, 먹은 양보다 19kcal를 더 태운 셈이다.

오이, 양배추, 브로콜리와 같이 겉껍질은 딱딱한데 속은 아삭한 채소들은 겉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위장 운동은 늘어나는 반면에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은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특히, 오이는 소화효소에 저항하는 식이섬유로 이뤄져 겉껍질이 거칠고 딱딱한데, 오이를 먹었을 때 위장 밖으로 소화시켜 배출하기 위해 위장의 연동운동이 많아져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는 채소들보다는 칼로리가 높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줘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