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잡음이 들리고, 소리가 명확히 들리지 않으면 극도로 예민해지며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진다. 이렇듯 이명과 난청 등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목 V자 근육’을 주목해보자.
‘목의 V자 근육’은 목 좌우에 있는 흉쇄유돌근(목 빗근)으로 쇄골 안쪽 끝과 귀 뒤쪽 튀어나온 뼈 부분을 연결하는 근육이다. 정면에서 보면 이 목 빗근이 V자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목의 V자 근육’이라고 불리며 목을 돌리거나 굽힐 때 사용되는 근육이다.
이 ‘목의 V자 근육’은 청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청과 같이 귀에 청력 문제가 있는 경우 ‘목의 V자 근육’ 또한 심하게 경직되어 있다는 것이다.
※ 혹시 내 목의 V자 근육도 경직되어 있지 않을까? Check!
옆으로 누워본다. 몸을 옆으로 누우면 목의 V자 근육은 목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목의 V자 근육이 경직되어 툭 튀어 올라와 있다고 한다.
난청은 귓속 기관인 내이의 혈액과 림프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목의 V자 근육의 말단은 바로 내이 근처까지 이어져 있다.
목의 V자 근육이 뭉치면 내이로 연결되는 혈관 및 림프관을 옥죄기 때문에 혈액과 림프가 정체되어 난청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목의 V자 근육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목을 아래로 숙이는 자세가 지속되면 쉽게 뭉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목의 V자 근육이 굳어지지 않도록 평소 습관처럼 근육 풀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의 V자 근육 풀기는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근육 풀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난청, 이명과 같은 증상을 앓은 기간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의 V자 근육을 풀어줄 때 힘주어 누르지 말고 호흡을 조용히 내쉬면서 천천히 가볍게 누르는 것이 좋다.
1일 1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고, V자 근육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뭉친 근육을 풀 수 있으니 현기증이 있는 경우 이 방법도 좋다.
■ 목의 V자 근육 풀기
① 목의 V자 근육 뒤쪽에 엄지를 대고 10초에 걸쳐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기분 좋은 정도의 힘으로 누른다.
②코로 3초에 걸쳐 숨을 들이마시고, 2초간 멈춘 사이 쇄골 방향으로 엄지 위치를 약간 바꾼다.
③ 동일한 방법으로 10번 천천히 반복한다. 왼쪽과 오른쪽 모두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 돌발성 난청일 때 특효 급소 자극법
① 귓불 바로 뒤 우묵한 곳인 예풍혈에서 1cm 위를 누른다.
② 입을 벌렸을 때 귀 앞에 생기는 우묵한 곳인 청궁혈에서 2cm 아래를 누른다.
이 자극점들에 테이프를 붙이면 지속해서 급소를 자극할 수 있다. 참깨 같은 것을 테이프로 고정해도 좋다.
■ 이명일 때 귓구멍 자극법
① 귓구멍에 손가락 끝을 얕게 찔러 넣듯이 하고 미세하게 30초 정도 진동을 준다.
② 귓바퀴가 가볍게 앞으로 접힐 정도로 귀 전체를 30초 정도 가볍게 튕긴다.
이 자극법은 이명이 들리는 귀만 해도 좋다.
■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들 때 자극법
① 검지와 중지로 귀를 집고 위아래로 가볍게 30회 가볍게 문지른다.
② 엄지와 접은 검지 측면으로 귓불을 잡고, 귀 위쪽을 향해 옮겨가면서 30초 정도 주무른다.
목의 V자 근육 풀기는 목 전체 혈액과 림프 순환이 촉진되어 청력 외에도 거북목·두통·불면증·우울증·어깨결림·고혈압·녹내장·눈의 피로·냉증·갱년기장애·불임·생리불순 등 다양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