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을 마시시죠,
그러면서
“빈속에 커피 마시면 위가 상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말,
과연 과학적으로 얼마나 사실일까요?
단순히 위산 때문일까요?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공복 커피’의 숨은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1. 커피가 위산을 자극한다?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진 않습니다

커피에는
위산 분비를 유도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공복 상태에서는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위를 가진 사람이라면,
단순히 공복 커피만으로 위염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공복 커피와 위염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개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돼도
위 점막이 튼튼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염증이 있거나 위장이 예민한 경우엔
공복 커피가 위 불편을 더할 수 있는 것이죠.
2. 공복 커피가 불안을 유발한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
바로 커피가 코르티솔(Cortisol) 분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 코르티솔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아침에 자연스럽게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복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더 치솟게 되고,
이는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심장이 빨리 뛴다
– 안절부절 못한다
– 불안감, 초조함 증가
– 집중력 저하

📌 특히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
예민한 체질, 공황장애 이력자라면
공복 커피가 심리적 불편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복에 커피를 먹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하는
단순히 위가 아니라,
신경계와 심리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점,
아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커피의 종류와 산도가 더 중요한 변수다?

같은 커피라도 산도(acidity)가 높은 커피는
위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많이 나오는 커피로 예를 들면,
라이트 로스트(light roast)는 산도가 높고
다크 로스트(dark roast)는 산도가 낮은 편입니다.
위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라이트보다는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보다는 라떼(우유 포함)를
선택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디카페인도
카페인 함량이 완전히 0%는 아니기 때문에
예민한 위나 불안 증상이 있는 분들에겐
공복에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위’보다 ‘뇌’가 먼저 반응합니다.

공복에 커피를 마실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위장만이 아닙니다.
몸 전체의 스트레스 반응,
호르몬 변화, 신경계의 각성 상태가
커피 한 잔에 의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