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다가 목이나 겨드랑이에 조그맣게 튀어나온 살이 손에 걸렸던 적이 있으신가요?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이것은 작은 혹처럼 보여서 당황할 수도 있는데요. 피부에 살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이 작은 혹은 쥐젖이라고 불리는 연성섬유종입니다.
쥐젖은 왜 생기는 건가요?

쥐젖은 주로 목, 겨드랑이, 눈꺼풀, 사타구니 같은 살이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는 작고 말랑한 피부 돌기인데요.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약간 짙은 색을 띠고 대부분 양성 종양이라 건강에 큰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개수가 점점 늘어날 수 있고 만져도 아무런 느낌이 없으나 간혹 통증이나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용적인 불편감이나 피부 마찰로 인한 통증 때문에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쥐젖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활습관과 신체 변화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비만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피부 마찰이 잦다거나 중년 이후 연령대,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쥐젖 제거해야 하나요?


(우)사마귀병변
쥐젖은 건강에 특별한 해를 주는 질환은 아니므로 통증이나 불편이 없다면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용상 보기 불편한 경우, 옷이나 악세사리에 자주 쓸려 통증이 있는 경우, 점점 개수가 많아지고 크기가 커질 때, 혹이 쥐젖인지 사마귀와 같은 다른 피부질환인지 감별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단, 쥐젖(연선 섬유종)을 직접 짜거나 뜯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방법으론 제거되지 않을뿐더러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제거를 위해선 병원을 방문해 크기와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고주파 절제술, 레이저 치료, 냉동치료, 수술적 제거가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 적고 정교한 시술 가능하여 얼굴, 목, 눈꺼풀 등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에 사용됩니다. 고주파 절제술은 고주파 전류로 쥐젖 조직을 태우거나 절단하여 제거합니다. 시술은 대부분 흉터가 남지 않으며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제거했다고 해서 다시 안 생기는 것은 아니라서 완벽한 예방법은 아니지만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마찰을 줄일 수 있는 넉넉한 옷을 착용하거나 체중 관리를 통해 피부 마찰을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