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채취한 봄나물이… 알고 보니 독초?봄나물 채취 시 식중독 주의하세요!

새순이 움트는 봄기운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이 자꾸만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산에서 봄나물을 직접 채취해 드시는 것은

생각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데요.

특히 산행 후 직접 채취한 나물을 섭취했다가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식중독을 겪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봄철 자주 발생하는

‘봄나물 식중독’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하게 봄을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봄에도 식중독?

생각보다 더 위험한 계절!

식중독이란 병원성 세균이나 화학물질, 자연독 등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감염형 또는 독소형 질환인데요.

보통 식중독은 한여름에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봄에도 식중독 환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식중독 관련 감염성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특히 4월에 식중독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합니다.

여름만큼 덥지는 않으면서,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음식물 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고

소풍이나 나들이로 음식을 장시간 실외에 두는 경우도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철을 맞은 봄나물은 생으로 먹거나

제대로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자연독’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사 독초, 주의하세요!

향긋한 달래, 고소한 두릅, 쌉싸름한 고사리…

입맛을 자극하는 봄나물들이 많은데요.

그중에는 독성이 있는 식용 나물도 있고,

독초를 산나물로 착각해 섭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식용 나물유사 독초
원추리잎에 털과 주름이 없음여로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음
산마늘마늘 냄새가 강하고 한 줄기에 2~장의 잎박새한 줄기에 어긋난 잎이 여러 장, 주름이 뚜렷함
곰취잎 끝이 뾰족하고 향이 좋음동의나물잎 끝이 둥글고 향이 없음
참당귀줄기 하단부의 색상은 흰색, 꽃은 붉은색지리강활줄기 하단부의 색상은 붉은색, 꽃은 흰색
우산나물잎의 가장자리가 2열로 갈라짐삿갓나물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6~8장 돌려남

이런 독초를 나물로 알고 섭취하게 되면

구토, 설사, 복통, 두통​은 물론

심한 경우 신부전, 호흡곤란,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습니다.

독 없는 나물도, 방심은 금물!

“이건 독 없는 나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길이나 도로 주변에 자란 나물은

카드뮴, 납 같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아무리 식용 나물이라 해도 함부로 섭취해서는 안 되는데요.

게다가 두릅, 고사리, 원추리, 다래순과 같은 나물

식용 가능하지만 ‘미량의 독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독성분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나물 안전하게 먹는 방법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섭취 전 올바른 세척 및 조리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생으로 먹는 나물은

→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기

✔ 독성분이 있는 산나물은

→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뒤

→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독소 제거 후 조리!

무엇보다도 산길 또는 길가에

산나물은 채취하지 않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

봄나물을 섭취한 후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어지러움,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가능하면 먹었던 나물을 함께 병원에 가져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봄나물, 알고 먹으면 보약입니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봄나물

제철에 올바르게 섭취하면 건강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부주의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봄엔 ‘나물 채취보다 안전한 섭취’를 먼저 기억해 주세요!

“파릇파릇한 봄나물,

제대로 알고 먹어야 진짜 건강한 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