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1위는 단연 현금이지만 2위는 바로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증가세를 보여 무려 6조 2천억 원 시장이라니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이 아니라 건강을 보조하기 위한 식품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더욱 현명한 소비와 섭취를 해야 할 것이다.
부동의 1위 홍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을 보면 홍삼의 기능은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라고 명시돼 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성분, 함량,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과 음료는 허가받을 때 평가 기준 자체가 달라 케이스에 홍삼 표시가 되어있어도 실제 홍삼이 미비하게 들어간 경우도 많아서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홍삼의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Rg1, Rb1, Rg3)의 합으로 기능성의 근거가 되며 진세노사이드 1일 복용량에 따라 각각 그 기능이 다르다.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이 3~80mg이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효과를,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이 2.4~80mg일 때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를 인증받고 있다.
홍삼에 포함된사포닌은 혈액 응고에 작용해 출혈성 경향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기에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복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카페인을 복용할 때도 흥분 작용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에 고농도의 홍삼 복용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혈압과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혈압과 혈당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비타민은 과다 복용을 조심
비타민은 체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필수영양소로 올바른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타민도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발매되는데,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영양 기능정보란에 함유된 비타민 종류와 함량을 확인할 수 있고 일반의약품일 경우 성분과 함량이 약 포장에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으며 건강기능식품보다 활성형인 경우가 많다.
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므로 건강기능식품은 이를 보충하는 용도로 복용해야 하며 과다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A, D, E 등 지용성 비타민이 포함된 제품들이 많아 성분이 너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정 질환이나 약물을 복용 중이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균종 확인이 필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장 건강 및 면역 기능 증진, 장 내 유해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된다. 식약처에서 공식 인증하고 있는 균주는 각각의 효과가 다른 18종이며 유산균의 균주에 따라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이 대표적이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1일 권장량은 1억~100억 CFU(Colony Forming Units, 균주 수) 인데, 일반적으로 원료 투입량과 영양 기능정보란에 있는 보장균 수가 같지 않다. 1,000억이 투입된 프로바이오틱
스 제품이라도 영양 기능정보에 1억이 표시돼 있다면 보장하는 균 수는 1억이다. 유산균제제는 꾸준히 섭취해야 장내에 유익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공복시에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나 개인의 상태나 제품의 권장 사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명시된 복용법에 따르는 것이 좋다.
유산균제제는 인증된 균주가 포함된 제품인지 라벨을 확인하고 함량, 포함된 균주의 종류, 복용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만약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고 가스가 차고 복부 통증이 있으면 복용을 중단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