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 전 ‘여기’ 확실히 닦아야 모공 안 넓어집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탄력이 떨어지며 모공이 늘어지기 쉽습니다. 늘어난 모공은 피부 결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커지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모공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올바른 세안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공이 커지는 이유 3가지

모공, 대체 왜 넓어지는 걸까요? 모공이 커지는 이유 첫 째는 사춘기 때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하면서 피지선(피부 기름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탓입니다. 이때 피지선에서 많은 피지가 분출되어 모공을 통해 빠져나옵니다. 피지가 과도하게 배출되는 과정뿐 아니라, 피지 일부가 모공에 쌓이는 것도 모공을 넓히는 원인이 됩니다.
 
두 번째는 피부가 노화하면서 모공을 이루는 주변 피부가 탄력을 잃는 것입니다. 모공을 지지하던 피부섬유가 힘을 잃으면 모공 크기가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털이 유독 굵게 나는 뺨이나 코 부위 모공에 염증이 생겼다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는 것처럼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모공을 넓힐 수 있습니다.

모공 더 커지지 않으려면

이렇게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좀처럼 다시 작아지지 않으므로, 모공이 넓어지기 전에 올바른 세안법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세안 전 반드시 손을 닦아서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 모공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도 모공을 넓히고, 너무 차가운 물은 모공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합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세안하고, 이때는 클렌저로 거품을 충분히 내서 마사지하듯 모공 속 때를 제거해야 합니다.
 
세안 중에는 알칼리성 비누 대신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약산성 세안제는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산성도)여서 피부의 천연 보호막 손상을 줄여줍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는 얼굴을 쓸어내리지 말고 물기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세안 후 피부가 뽀득뽀득해지고 모공이 조이는 느낌이 든다면, 잘못 세안한 것입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하면 수분을 유지시키려는 보상 작용으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1~2회로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깨끗한 솜 등을 이용해 토너로 피부를 한 번 정돈한 후 로션을 바르면, 피부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가끔 하는 스팀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타월에 물을 적셔 가볍게 짠 후, 전자레인지로 30초 정도 가열하면 손쉽게 스팀타월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얹은 다음, 수건의 열기가 식었다고 느껴질 때 떼면 됩니다. 이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가볍게 헹궈냅니다.
 
또한 피부는 항상 뜨겁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부의 콜라겐이 과도하게 분해되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모공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루 2L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비싼 화장품이나 시술을 시도해도,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피부 조직이 말라 있으면 피부 탄력은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