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식후? 영양제 섭취 시간대가 중요한 이유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 먹느냐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어느 시간대에 어떤 영양제를 먹는 게 좋은지 알아봅니다.

유산균

기상 직후엔 공복 상태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위산의 양이 가장 적은 기상 직후에 유산균을 섭취하면 살아있는 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식사 30~1시간 전에 물과 함께 섭취한다면 유산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B∙C

비타민 B와 C는 아침에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와 C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기름기가 쌓이는 식후보다는 식전에 식전에 복용해야 흡수가 잘 됩니다.

특히 비타민B는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면 밤새 쌓인 체내 노폐물을 처리하고,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산성인 비타민C의 경우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 중이나 식후에 먹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A∙D∙E

종합비타민은 아침 식후에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종합비타민엔 비타민A, D, E 등 다양한 지용성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지용성 성분은 음식 속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후 15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루테인

오메가3와 루테인 역시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식후에 먹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생선 기름으로 만들어지는 오메가3 지방산을 공복에 먹으면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루테인 역시 아침에 먹어야 낮 동안 자외선이 황반에 미치는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칼슘

칼슘은 오후 식후에 먹는 게 좋습니다. 위산이 충분히 있어야 칼슘 흡수율이 높아지는데, 위산은 식사 후에 많이 분비됩니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이면서 동시에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에 복용하면 소화가 원활해지고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

마그네슘 역시 저녁 식사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을 강화하고,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그네슘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초조함과 긴장감을 덜어줘 불면증 개선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커피를 마셨다면 영양제는 최소 2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습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비타민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