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껴야한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자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콘택트렌즈.
요즘에는 일회용 렌즈(원데이 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지만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나 하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의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 콘택트렌즈는 세척과 보존 기능이 함께 있는 보존액을 이용하여 보관하는 것을 권합니다.

▶ 멸균 생리식염수에 보관할 때에는 1L 짜리 큰 용기가 아닌 20mL 짜리 작은 용기에 든 식염수를 사용하여 식염수의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장실은 다양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비위생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렌즈 관리 용품들을 화장실에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눈에 어떻게 안 좋을까?
콘택트렌즈는 렌즈의 재질에 따라서 산소투과율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정해진 착용 시간은 없습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함수율이 높아 촉촉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매우 우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구 표면의 눈물을 빼앗아가 안구건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줄기세포가 풍부한 각막 윤부를 가리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을 오랜 기간 하게 되면 각막 주변부의 신생혈관을 형성하여 잦은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번 발생한 각막 신생혈관은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각막 신생혈관은 과도한 콘택트렌즈 사용 습관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렌즈 사용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각막염 치료를 받을 경우 혈관이 가늘어지고 덜 도드라질 수는 있으나 완치는 어렵습니다.

반면, 하드 콘택트렌즈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높으며 직경이 작아 각막 윤부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각막 신생혈관 형성에 대한 위험 부담은 적습니다.

그렇다면 적정 렌즈 착용 시간은?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하루 적정 착용 시간은 최대 6~8시간, 컬러렌즈의 경우 가급적 6시간 미만의 착용을 권고합니다. 
최근에는 산소투과율이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소프트 콘택트렌즈들이 많이 출시되어 수면 시에도 착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과거에 렌즈 착용 관련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거나 충혈, 이물감, 시력 저하,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과도한 착용을 금해야 합니다.

렌즈를 낀 상태인데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면?
렌즈를 착용했다면 반드시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액체를 머금고, 하드 콘택트렌즈는 렌즈와 각막 사이에 액체가 고이기 때문에 렌즈 착용 시 눈에 점안하는 액체는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목적의 여타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면 렌즈 착용 전이나 제거 후에 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