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인척, 친구들과 함께 맛있고 칼로리 높은 기름이 잔뜩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평소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시기이죠. 혈관 속에 기름이 끼는 질환인 고지혈증! 이것 한 잔 마시는 걸로 혈관이 청소가 된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혈관 속에 기름이 낀다?!
혈관 속 기름이 많아지면 대표적인 부작용이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이란 고 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말로써 혈액 속에 지방이 남아 혈액이 끈적해지고 지방이 혈관 벽에 달라붙으면서 기름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내야 하다 보니 심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고혈압을 부르고, 끈적한 혈액이 응고되면서 혈관을 막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또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누구나 평소 관리가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적게 줄여야만 하는가?
콜레스테롤은 단백질과의 결합 정도에 따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나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앞서 말한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이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죠.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의 LDL 콜레스테롤을 수거해 다시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은 ‘좋은’ 콜레스테롤까지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혈액 속 총 콜레스테롤의 양은 피 100㎖ 당 200㎎(200㎎/dL)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일반인의 경우 130㎎/dL 미만으로 HDL 콜레스테롤은 남성은 40㎎/dL, 여성은 50㎎/dL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관리를 위해 마셔야 할 것
토마토 주스
1년 동안 하루 평균 215ml에 염분 없는 토마토 주스를 섭취하였을 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3% 낮아졌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는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빨갛게 완숙된 토마토일수록, 또 작은 방울토마토일수록 라이코펜 함량이 높습니다. 성별이나 연령대와는 관계없이 매일 한 잔의 토마토 주스를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녹차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녹차에 카테킨 성분은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이 카테킨 성분이 혈관 속 지방에도 효과를 보이는데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해 줍니다.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서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낮게 확인이 되었고 카테킨이 지방 분해하고 배출을 도와주는 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는 등 혈관 속 지방 제거에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보이차
보이차에 길산은 체지방 흡수를 막아줍니다. 실제로 12주간 보이차 추출물을 1g씩 꾸준히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이 줄었고, 내장지방 역시 감소하여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체내 염증을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4개월간 섭취하였을 때 총 콜레스테롤이 12.7% 감소했고,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17.4% 감소했으며, LDL콜레스테롤 분해를 돕는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4.53%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