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40대부터 333수칙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치매 환자들

눈부신 의학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질환은 꽤나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치매인데요, 치매는 머리 안에 지우개가 결국 나 자신이 누구인지까지 잊게 만드는 질환으로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이나 보호자까지 매우 힘들게 만듭니다.

때문에 우리는 치매라는 이 무서운 질환에 대해 잘 알아두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은데, 참 아니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매 해마다 5만 명씩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이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2023년 올해 100만 명에 이르고 2060년에는 346만 명, 2070년에는 무려 338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유형 중 가장 많아

치매 중 가장 많은 유형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여러 종류로 나뉘는 치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유형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발병한다는 특징을 갖고 기억력과 함께 인지기능을 점진적으로 악화시킵니다.

알츠하이머병 초반에는 업무를 하는 데 있어 기억력 저하에 따른 문제가 생기다가 점점 병이 진행되면서 언어기능, 판단력 등과 같은 뇌의 인지기능 문제들이 동반됩니다. 그리고는 결국 아예 정상적인 모든 일상생활 자체를 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요, 알츠하이머병이 정말 무서운 건 병이 진행되는 과정 중 단순히 인지기능만 저하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과 달리 성격이 변화하고 초조한 행동을 보이거나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이 높아지고 수면 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되는 것인데요, 알츠하이머병 말기에 다다르면 몸이 경직되거나 보행 이상,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다양한 합병증까지 동반되어 본인과 보호자 모두 삶을 어렵게 만들곤 합니다.

아직 완치 어려운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 및 진행 억제가 목표

지속적인 신약 개발에도 불구, 아직 근본적 치료 힘들어

알츠하이머병은 의학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 단백질이 뇌에 점차적으로 쌓이면서 뇌세포간의 연결고리를 끊고 뇌세포를 파괴하면서 치매 증상을 유발한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유력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이 불분명하다 보니 알츠하이머병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가 흔히 적용되는데,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효과를 제대로 인정받은 약물이 매우 적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5가지 성분 정도만 인정받았고 이 중 4가지 종류의 약물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세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길항체이고 행동정신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 약은 지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해 국내 도입까지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안타깝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힘든 편입니다.

40대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 치매 예방

뇌 건강 관리, 40대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유력한 위험 요인으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기 약 15~20년전부터 쌓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알츠하이머병은 40대 중년층에 들어선 순간부터 치매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를 시작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높은 혈압은 뇌 혈관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40세 전후부터 수축기 혈압 130mmHg 정도 혹은 이 보다 더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중년층부터 고령층 모두 적절한 신체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체 활동을 꾸준히 잘 유지만 해도 뇌가 자극을 받아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혹 깜빡깜빡하는 기억장애 증상이 무조건 치매는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노화 증상에 따라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 증상은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와는 분명한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6개월 이상 기억장애가 악화되거나 기억장애와 함께 움직임의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치매를 의심하고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

치매 예방할 때 지키면 좋은 333생활수칙

치매 예방하는 333 생활수칙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치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눈에 띄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더욱 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건강한 신체와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치매 예방수칙 333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식사·독서 : 3가지 즐기기
 –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5층 이하는 계단 사용하기,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기
 – 생선과 야채 골고루 먹기, 기름진 음식 섭취 삽가고 가능한 한 싱겁게 먹기
 – 신문이나 책 등을 꾸준히 독서하고 글 쓰기

2. 절주·금연·뇌 손상 예방
 – 술은 한 번에 3잔 이하만 마시기, 타인에게 술 권하지 않기
 – 흡연 절대 금지, 흡연자라면 지금부터 금연하기
 – 머리 다치지 않게 조심하기, 운동 시엔 보호장비 착용하기, 머리를 다쳤을 땐 바로 병원 가기

3. 건강검진·소통·조기 발견
 –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꼭 받기
 – 단체 및 여가활동 활발하게 하기,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기
 – 보건소 등에서 치매 조기 검진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