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 혹은 비정상 자궁출혈은 월경 주기와는 관계 없이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출혈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에서는 일생동안 여성 대부분이 이러한 부정출혈을 경험한다고 보고한바 있을만큼 흔한 증상이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여성의 수도 상당할 것이라고 추정되는 상태입니다.
이번 글은 이러한 부정출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및 발생과 관련이 있는 질환과 건강상태 치료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정출혈 증상
- 혈액의 색 : 월경과 부정출혈을 색으로 구분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나 부정출혈의 발생원인은 다양하고 색 또한 붉은색, 선홍색, 갈색 등 다르게 나타나므로 완벽한 식별은 어렵습니다.
- 혈액의 양 : 일반적인 월경주기의 출혈보다는 비교적 소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으며, 양상 또한 변화할 수 있습니다.
- 임상증상 : 부정출혈로 인한 혈액의 손실이 많을 경우 빈혈, 피로, 오심, 구토 등의 임상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건강 악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 연령별 특징 : 청소년기는 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크고, 성인기에는 자궁 관련 질환, 50대 이후에는 폐경 등으로 인한 발생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에 따른 특징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정출혈 원인
일상적 문제
- 스트레스 : 과도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및 과로 등으로 인해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영양부족 : 다이어트나 여러 원인으로 인해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비만 : 체중이 비만일 경우 생리불순 및 부정출혈 빈도가 증가합니다.
- 원인 불명 : 실제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는 여성의 수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정출혈은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 및 건강관리의 누수가 원인인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평소 건강관리 및 스트레스 해소, 영양섭취에 특히 관심을 가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분비계 문제
- 청소년기 및 갱년기 : 월경이 시작되는 시기 및 폐경이 다가오는 시기는 호르몬 분비 불균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배란으로 인한 기능성 자궁출혈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 갑상선 기능 이상 : 갑상선 호르몬은 여성의 월경주기및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비율에 대한 영향으로 자궁 내막 두께 변화로 인한 비정상적인 탈착으로 부정출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다낭성난소 증후군 : 생리주기 불균형, 테스토스테론 증가, 여성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부정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질환적 요인
- 자궁질환 : 부정출혈은 기본적으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경부 용종,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자궁선종) 등 여러 여성의 생식기관과 관련된 질환과 높은 관련이 있는 증상으로 평가됩니다.
- 감염성 질환 : 트리코모나스 감염, 임질, 질염, 자궁 내 감염 및 성매개 감염병 등이 부정출혈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구조적 문제 : 섬유종, 용종 등과 같은 구조적 이상을 유발하는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기타 질환 : 간 및 신장질환을 비롯한 생식기 외의 건강 이상 역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
- 약물 복용 : 아스피린 및 혈액 희석관련 약물
- 가족력 : 자궁 관련 암 발생 가족력
- 무배란 증상 : 만성적 무배란
- 임신 : 착상혈
- 유방암 치료제 복용
부정출혈 검사 및 치료
부정출혈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가 많으나 다양한 건강문제와 접점이 있는 증상인만큼 기본적으로 산부인과 방문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야야 하며, 특히 혈전이 있거나 빈도가 잦고 출혈량이 많거나 장기간 지속되거나 빈혈, 어지러움을 비롯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및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 검사 및 진단 : 문진,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조직검사, 호르몬검사, 질경, 내시경 등 다양한 진단 및 검사 방법이 동원될 수 있습니다.
- 치료 : 원인질환이 식별될경우 함께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경구피임약, 프로게스테론, 기타 호르몬 제제 등) 및 수술적 치료등도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