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은 사람이란 10가지 특성

가끔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들과 다투기도 하고 어쩌면 잘난 체 한다는 말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혹은 나쁜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건 아니다. 주변에서 날 얼마나 좋게 보는지, 인기가 많은지 적은지와 같은 기준으로 내가 좋은 사람인지 여부를 측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진정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호주 대인관계 및 정신건강 전문 출판 미디어 ‘핵스피릿(hack spirit)’에서 소개한 좋은 사람이 가진 성격적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1. 자신이 한 말은 지킨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거나,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약속을 하면 지킨다. 10시에 만날 약속을 했다면 10시 정각에는 그 장소에 도착해 있다. 조카를 봐주는 게 성가시지만, 일단 약속을 했다면 아이를 봐주러 온다.

사람들을 실망시키길 싫어하고, 신뢰를 깨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일부러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 노력하지 않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마음을 쓴다는 것을 보여준다.

  1.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짐은 스스로 감당하려고 노력한다. 성인이 되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안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어지럽힌 건 스스로 치우고, 규칙에 따르며, 자기 자신을 돌본다. 모두 각자가 부담해야 할 짐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청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1. 차이를 인정한다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가끔 언성이 높아지거나 언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은 결국 우리 모두 존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안다. 또한 내 의견이 틀렸을 수 있고, 적어도 부분적으로 그들 말이 맞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관계를 끝내기보다, 그들을 용인하고 어떤 경우 그들의 관점을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1.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상대보다 항상 더 성숙한 사람이기는 쉽지 않다. 나도 같이 상대방 수준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싸우고 싶은 유혹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 마음 깊은 곳에서 “왜 항상 나만 이해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은 같은 수준으로 맞서봤자 나아질 게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준을 낮춰 맞서기보다 품위를 유지하고, 그들과의 관계에서 득이 될 게 전혀 없다고 생각되면 관계를 끝낸다.

  1. 용서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며, 다른 사람도 완벽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결점이 많을 거라 기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는 ‘나쁜’ 행동에 놀라지 않으며, 이 때문에 쉽게 용서한다. 용서한다는 게 잊어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용서가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중 하나임을 안다.

  1.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노인을 보면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래서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다. 새로 들어 온 동료가 마감일을 못 지킬 것 같아 울기 직전이라면, 남아서 도와준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순진해서가 아니다. 도움을 주었을 때 그들이 자신의 친절을 악용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한다.

  1. 타인에게서 좋은 점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빨리 타인에게서 나쁜 점을 찾으려 한다. 다른 사람이 베푼 호의에 대해 잘 보이려 너무 노력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취향에 대해 유치하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좋은 사람은 이런 것을 극히 싫어한다. 사는 건 그 자체로 충분히 힘들며, 사소한 일로 남을 깎아 내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그들에게서 최선의 것을 찾는다.

  1. 스트레스를 받을 때조차 인내심을 발휘하려 노력한다

물론 좌절할 때가 있다. 한숨이 나오고, 불평하고, 가끔 욕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고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은 정상이다. 중요한 건,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자제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인내심을 넓히려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극할 때에도 침묵을 유지하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알면 거리를 둔다. 항상 평정을 유지하진 못하지만, 자신의 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은 당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말해준다.

  1.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보기에 명랑한 사람은 아니다. 존재감만으로 주변이 밝아지는 발랄하고 활기찬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재밋거리를 공유하고, 기분이 우울한 사람에게 초콜릿을 건네는 등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받기만 할 수 없단 걸 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것일지라도 때때로 나누려고 노력한다.

  1. 내가 좋은 사람인지 종종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실제로는 잔인하기 쉽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이해한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