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서 미세먼지 제거해 주는 ‘신기한’ 음식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10

황사와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기상 현상이다. 최근 들어 중금속 입자들의 농도가 증가해 우리 몸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성인에게 허혈성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아동에게 폐 기능 감소와 호흡기 질환을 야기시킬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매년 세계 700만 명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밝혀졌다.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미세먼지에 대항하기 위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도라지

도라지는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 작용, 가래를 없애는 거담 작용을 해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시키고, 목 주위의 통증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 사포닌은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인 기도의 점액 분비물을 크게 늘려 몸속으로 오염 물질이 적게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마늘

마늘은 알리신이 풍부한 음식이다. 삼림욕할 때 나오는 피톤치드의 일종인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력에 좋은 아연이 많은 것도 마늘의 장점이다.

브로콜리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은 항염증 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나쁜 대기의 질로 악화될 수 있는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브로콜리 역시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

생강은 염증 완화, 소화 작용, 신진대사 증진,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 균의 살균 작용을 돕는다.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 생강을 차로 마시면 수분 섭취를 더해 더욱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미역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클로렐라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해 다이옥신,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미역에 든 다당류인 알긴산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미역에 든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점막을 강화시켜 미세먼지 침투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역은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오래 데치면 알긴산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살짝만 데치는 것이 좋다.

파래

파래는 끈끈한 성질이 있는 알긴산 성분이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중성 지방, 콜레스테롤, 노폐물 배출에도 기여한다. 알긴산은 몸속 나트륨을 줄여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감귤

감귤류가 천식에 좋다는 것은 과거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으며, 특히 감귤즙은 기관지염과 천식, 감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로 인해 목에 먼지가 많이 끼어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질간질할 때,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음식이다.

녹차

녹차의 탄닌과 카테킨 성분은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의 몸속 누적을 억제하고 중금속의 유입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탄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식후 바로 섭취하지 말고 30~60분이 지난 다음에 마시는 것이 좋다.

배는 예로부터 기침, 천식 등에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다. 기침 환자에게 배나 배숙을 먹인 기록이 있을 정도로 기관지 계통에 좋은 음식이다. 배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 루테올린은 가래와 기침 등으로 불편한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폐, 기관지 건강에 좋은 케르세틴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오염 물질의 몸속 유입을 막는 작용을 한다.

미나리

3~4월이 제철인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해소를 돕는 채소다. 체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대표적인 채소로도 꼽힌다. 중금속과 노폐물 해독을 돕는 미나리는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숯불구이 시 고기와 함께 미나리를 먹으면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