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은 매일 밤 우리의 몸에 닿아있기 때문에 ‘제2의 옷’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옷처럼 자주 세탁하는 것을 깜빡하기 쉽다. 이불을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며, 진드기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 진드기 예방을 위해 2~3주에 한 번 이불 세탁하기
이불은 적어도 2~3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이 좋다. 한 달 이상 지나면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시작한다. 땀과 먼지로 오염된 이불은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불에 떨어진 각질이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죽은 진드기와 그들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알레르겐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알레르겐은 기도와 피부의 점막에 침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 뜨거운 물과 중성세제로 이불 세탁하고, 진드기를 털어내기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려면, 이불을 2~3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로 물세탁 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진드기와 그들의 배설물이 완벽하게 제거된다. 목화솜 이불은 물세탁 대신 햇빛에 소독하고 털어주는 것이 좋다. 솜이 물에 젖으면 뭉치기 때문이다. 양모 솜 이불은 보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한다.
이불에 축적된 진드기와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불을 주기적으로 털어주는 것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불을 철저히 털어주면 약 70%의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햇볕에 이불을 말리고, 건조가 끝난 후에는 방망이를 사용해 이불을 가볍게 털어주면 좋다. 그러나 이불을 털 때 진드기 유해물질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외부에서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진드기 번식을 억제하는 데 중요하다.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습도는 40~50% 범위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만약 이불을 장시간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이불함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제를 사용하여 습기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