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많이 먹을 것이라는 색안경이다. 물론 많이 먹는다는 기준도 모호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종류의 음식을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주변에 많이 먹지 않는데도 쉽게 살이 찌는, 즉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의 사람도 종종 있다.
조금 먹는데도 살쪄서 억울하다면,
다음 비만 원인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활동으로 배출하는 칼로리보다 훨씬 많다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들만큼 먹거나 또는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찌는 경우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음 3가지 원인이 비만을 불러온 것이 아닌지 알아보자.
◆ 유전과 가족력이 비만을 부른다?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도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명이나 둘 모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자녀들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 인자는 신체가 지방을 어떻게 배급하고 어디다 축적해야하는 지를 결정할 수 있다.
가족 중에 뚱뚱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유전을 통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한 가지 원인 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선택은 유전자만큼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 체중에 영향을 주는 약이 있다?
수많은 치료약들은 놀라운 효과로 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들 중에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도 있다. 항우울제나 항발작제 같은 약은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런 약을 꼭 복용해야 한다면,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 증가를 막아야 한다.
◆ 수면 부족과 야근이 비만을 부른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에도 체중 증가가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인이 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잘 경우,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 여러 연구결과, 체중과 수면부족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이라면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