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자기비판’ 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그래도 쉽게 상처받으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한 것이죠.
왜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더 엄격하게 구는 것일까요?
바로 자신에게 거는 기대 때문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이상적인 모습에 비교하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나’에게 실망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더 적극적이어야 해
더 어른스러워져야 해
더 잘해내야 해
혹시 매일 이런 생각을 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봅시다.
‘더’는 도대체 얼마만큼일까?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이 기대한 이상만큼 다다르지 못하면 전부 쓸모없다고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0 아니면 100, 흑 아니면 백, 즉 완벽주의자인 것이죠.
실제로는 흑과 백 사이에 넓은 회색지대gray zone가 존재합니다.
인간의 생활은 옅은 회색이냐 짙은 회색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회색지대 안에 있습니다. 인간 세상은 이상적인 순백도, 칠흑 같은 암흑도 아닙니다. 기쁨과 슬픔, 잘남과 못남,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고상함과 저급함, 양쪽이 뒤섞여 있습니다. 세상과 인간의 어두운 면만 보고 우울해하지 않고 ‘이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나라는 한 사람의 인간 또한 회색지대에 있는 존재입니다. 검게 보이는 부분만 보면서 ‘틀렸다’는 판단을 내리고 스스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 당신의 세상은 더욱 좁아지고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나 자신은 오점 하나 없이 깨끗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 회색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기본자세로 삼아봅시다.
기대를 버리고 자기비판을 멈춰보세요.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미래가 펼쳐질 겁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도 ‘당연히 상상과 같을 수는 없다’고 한 단계 낮춰 받아들여 보세요.
지나치게 낮았던 자기 평가를 원점으로 돌리고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스트레스가 줄면 과민반응이 사라지고 모든 일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