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자연치유 가능할까?

치질, 자연치유 가능할까?

우리나라 50대의 절반(50%)은 치질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흔히 ‘치질’이라 부르는 병의 정확한 진단명은 ‘치핵’으로 치핵 환자들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수술입니다. 증상이 심한 치핵 3, 4기의 경우 수술하는 방법뿐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초기인 경우 자가 치료나 약물치료로 회복하기도 합니다.

치핵 치료 방법으로 잘 알려진 ‘좌욕’을 제대로 실천하는 방법과, 함께 시행되는 비 수술적 치료에 관해 알아봅시다.

나는 치핵 몇기일까?

치핵 자연치유가 가능하려면 우선 본인이 치핵의 진행과정 중 몇단계에 속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1기피만 비치고 2~3일 내 사라지는 경우.
2기변을 볼 때 뭔가가 나오지만 저절로 들어가는 느낌, 항문에 이물질이 끼어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
3기변을 볼 때 피가 자주 나고 나왔던 것이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넣어줘야 하는 단계.
4기항문 밖으로 나온 무언가를 손으로 넣어줘도 들어가지 않는 단계.

치핵은 증상과 정도에 따라 1~4기로 분류합니다. 3기와 4기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비교적 초기 단계인 1기와 2기 치핵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1기보존적 치료(온수좌욕, 치핵 약물치료, 식이요법)
2기외과적 보조술식 치료(경화제 주입법, 고무링 결찰법, 적외선 치료법, 레이저요법)

1기 치료법 – ‘온수좌욕’


‘온수좌욕’ 제대로 하는 방법

온수 좌욕은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고 항문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울혈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좌욕의 물 온도는 40~45도, 목욕탕 물 정도로 적당히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물이 너무 뜨겁거나 차면 효과가 줄어드니 주의해야 합니다.

좌욕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적정시간 이상 쪼그려 앉는다면 항문 혈관 압력이 증가하거나 치열 부위 상처가 덧날 수 있습니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다리를 내놓은 채 엉덩이를 푹 담그거나, 샤워기로 물을 뿌려 항문 주위를 마사지합니다. 좌욕을 마친 후 건조시켜줍니다.

1기 치료법 – ‘식이요법과 연고제’


치핵 치료의 근본은‘원활한 배변’입니다.

고 섬유식을 하면 섬유소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서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량을 많게 만들어 변비를 없애주며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식이요법과 함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한 소염제, 스테로이드제, 통증을 줄이기 위한 국소마취제 등을 사용합니다.



2기 치료법 – ‘고무 결찰법’, ‘경화제 주입법, 적외선 치료법’

‘고무 결찰법’ – 2도 내치질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작은 고무밴드로 치질을 결찰하여 혈류를 차단해 치핵 조직을 사라지게 합니다.

‘경화제 주입법, 적외선 치료법’ – 2도 이하의 내치핵에 주로 사용합니다. 광선을 이용해 수술칼 대신 치핵을 절제하거나 응고하는 방법입니다.

치핵, 악화되지 않으려면?

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여줘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변비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변의가 있다면 즉시 화장실에 가도록 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을 피합니다.
배변 시 스마트폰이나 신문, 책등을 보는 것을 피하고 배변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