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먹다보면 여기저기서 훌쩍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처럼 맵거나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시적으로 코 점막이 자극 되며 혈관이 팽창하여 코막힘과 콧물을 유발하기 때문.
그러나 과도하게 콧물이 많이 나온다면 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비염을 생각하면 환절기나 알레르기 등을 생각하지만 이처럼 음식을 먹다가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바로 ‘혈관운동성 비염’이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노화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며 코 안 자율신경계의 조절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
혈관운동성 비염은 이처럼 일상생활 중이나 음식을 먹는 중 갑자기 발생하여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곤 하는데, 아쉽게도 생활 속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콜린제와 같은 약제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특히 식사 때 과도한 콧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국소 투여 항콜린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