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나 어지러움은 누구나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특히 어지럽거나 기력이 없으면 빈혈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빈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
■ 선짓국, 정말 빈혈에 도움이 될까?
많은 사람들이 빈혈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선짓국을 추천한다. 선짓국은 소의 피를 응고시킨 것으로, 다량의 철분이 함유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이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만약 철 결핍성 빈혈 환자라면 선짓국보다는 붉은 고기가 좋다.
붉은 고기 안에는 철분이 이미 헴 철의 형태로 존재하여 흡수율이 30% 가량으로 비교적 높다 이외 육류 가공품, 생선 및 조개류에도 헴 철이 많이 함유되어 섭취가 권장 된다
이외에도 콩류, 견과류, 녹황색 채소가 좋다”며 “우유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제 복약 2~3시간 후에 음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커피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홍차, 녹차, 우유, 시리얼 등도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철분제를 복용하며 커피도 마시고 싶다면 철분제를 식전에 먼저 섭취하고, 식후 2~3시간 후 마시는 것이 좋다.
■ 무분별한 철분제 섭취는 오히려 독 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이다. 그런데 빈혈의 종류는 이 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성 빈혈, 엽산 결핍 빈혈, 비타민 B12 빈혈, 악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 혈액질환에 동반된 빈혈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본인이 빈혈이라 생각하여 철분제 섭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철 과잉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무분별한 철분제 섭취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빈혈의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뒤, 철 결핍성 빈혈이 진단되거나 체내 저장 철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될 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빈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기저 질환에 의한 2차적인 원인인 경우도 있으므로 꼭 진료를 보고 철분제 복약 여부를 결정 받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