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필수템’ 영양제를 공개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GQ’에는 ‘10 Things Jin (진) of BTS (방탄소년단) Can’t Live Without’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진은 평소 애용하는 10가지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얼굴 컨디션’ 관리를 위해 먹는 영양제가 있다고 말했다.
진은 “데뷔 초반에 얼굴이 굉장히 잘 붓는 사람이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영양부족이나 간이 약해져 있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더라. 간에 좋은 게 뭐가 있을까 찾던 중 해당 제품을 접했다”라면서, “(이 영양제는)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진이 애용하는 영양제, UDCA 효능은?
진이 소개한 영양제는 간 기능 개선 효과로 잘 알려진 제품으로 주성분은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이다. UDCA는 간 세포를 보호하는 3차 담즙산의 분비를 늘리며, 간세포 배설수송체와 해독 효소를 증가시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이를 ‘워시아웃(Wash-out)’이라고도 한다.
UDCA는 ‘항산화’와도 연관돼 있다. 우리 몸의 세포가 산소를 이용해 대사하면 활성산소라는 것이 발생하는데, 이 활성산소는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항산화란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세포 산화를 막는 일이다. UDCA의 항산화 기전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 피부 세포의 노화 방지, 트러블 관리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UDCA는 담석을 용해하는 효과가 있으며, 간에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담즙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담석을 예방한다. 현대인에게 필수 비타민으로 자리 잡은 ‘비타민 D’의 흡수를 촉진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UDCA 영양제 선택 기준, 함량은?
몸에서 생성되는 UDCA는 담즙산의 3%밖에 되지 않는다. 영양제를 통한 UDCA 보충이 필요한 이유다.
UDCA 복용 전에는 복용 목적과 함량을 살펴야 한다. 간 질환이 없는 사람이 피로회복 목적으로 복용한다면 UDCA에 비타민 B가 추가된 제품이 좋다. 피로 회복 및 감소의 측면에서 두 성분이 시너지를 내서다. 티아민(Thiamine, B1)과 리보플라빈(Riboflavin, B2)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비타민 B군은 젖산을 배출해 피로를 해소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인삼추출물, 이노시톨 등이 함유된 것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인 섭취 기준 UDCA 함량은 25~50mg 제품이면 적당하다. UDCA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UDCA 100mg 제품을 찾기도 하는데, 100mg 이상은 간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 치료제로 전문가의 상담 또는 처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