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때 추가 검사, 할까 말까? CT, MRI

건강검진 시 선택 항목, 추가 항목 검사인 CT나 MRI, MRA 원리가 뭔가요?

일반적으로 촬영하는 엑스선 촬영은 방사선을 인체에 투과해서 나타나는 음영의 차이로 진단합니다.
가장 저렴하고 접근하기 쉽고 비교적 병변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를 사용하면 폐의 염증, 폐렴, 결핵을 알 수 있고 폐암의 여부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갈비뼈의 골절과 장 일부가 터졌을 때 그 공기가 횡격막 밑으로 뜨게 되는데 그런 것도
엑스레이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뼈의 종양, 석회성 건염, 관절염 등도 알 수가 있습니다.

CT는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엑스선하고 거의 비슷한 원리입니다.
둥근 원 같은 장비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원의 한쪽 면은 엑스레이 발생기가 있고, 
반대쪽에는 엑스레이가 인체를 투과해서 이미지가 맺히는 검출기가 있습니다.
한 번 촬영할 때마다 인체의 단면이 하나씩 촬영이 되는 방식입니다.

MRI 손목, 무릎 등을 촬영할 때 그걸 감싸는 어떤 장비를 보셨을 텐데
코일이라고 하는 장비입니다. 코일도 겉에서 보기엔 잘 모르지만
그 안에 수많은 신호를 받는 채널이 있고, 채널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수한 영상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MRA는 무엇인가요?

MR에서 혈관만 촬영하는 방식으로 보통 뇌혈관을 집중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 다른 혈관도 보기는 하지만 건강검진할 땐 보통 뇌혈관을 보게 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동맥류, 혈관 기형, 혈관이 좁아져 있는 부위도 비교적 정확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CT는 MRI와 비교할 때 뭐가 더 좋은 건지요, 장점이 뭔가요?

CT는 검출기와 엑스선 촬영기가 복합되어 있는 장비로 우리 인체를 1mm 이하로까지
촬영할 수가 있습니다. 시상면, 즉 옆으로 자른 이미지,
그리고 앞뒤로 자른 이미지까지 재구성해 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CT를 이용해서 MR에서는 잘 구별하기 힘든
통풍 결절까지도 찾아내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최첨단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방사선 조사량까지 꽤 감소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MRI로는 우리가 조직 검사하기가 오래 걸리고 장비도 특별한데,
CT는 조직 검사를 할 때 MRI보다 편하고, 그리고 굉장히 정확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CT 검사에서 가끔 사용되는 조영제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항상 조영제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뇌출혈 같은 것을 볼 때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뇌에 있는 혈관을 더 자세히 보거나 사지의 혈관을 보는 경우,
흉부에서도 심장검사를 시행할 때, 그리고 암이 조영 증강이 되는지 안 되는지,
복부에서도 간 검사나 췌장, 신장 등을 볼 때는 반드시 조영제가 사용이 됩니다.
또한 간 조직, 간 조직과 구분되는 간암, 간의 염증 등의 혈관을 
굉장히 선명하게 볼 수가 있고, 위, 소장, 대장 등의 종양까지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심혈관에 관상동맥을 촬영할 때도 반드시 조영 증강 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영제 부작용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부작용인가요?

유해 반응이라고 이야기하는 하는 증상은 조영제를 투여한 이후 
한 시간의 이내에 굉장히 빠르게 발생하는 급성 유해 반응이 있고,
그 이후에 발생하는 지연성 유해 반응이 있습니다.
갑자기 가벼운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혹은 가려움증이 생기고 
전신에 울긋불긋한 홍반이 생기거나 혹은 콧물이 막 흐르거나
눈이 팅팅 붓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결막염 등의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는 호흡 곤란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작용을 겪는 분들이 많은가요?

요새는 CT 검사를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유해 반응도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보통 한 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급성 유해 반응은  약 1000명 중에서 두 명정도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 
한 시간 이후에 생기는 지연성유해 반응은 약 100명 중 한 명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T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어떤가요?

보통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정도는 알려진 바로는 100mSv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이 1년에 쬐는 자연 방사선이 2mSv입니다.
일반 엑스레이 촬영의 방사선 노출은 0.3~0.6mSv 정도 되고,
CT 촬영 같은 경우도 1년에 한두 번 하게 되는데, 한 번 촬영할 때 한 8~9mSv가 노출된다고 합니다.
1년에 거의 13번 14번 촬영해야지 이상이 생기는 수치로
엑스레이 촬영이나 CT 촬영으로 방사선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해당 분야의 전문의를 찾으셔서
적절한 검사 방법을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