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처럼 손발 차다면… ‘수족냉증’에 좋은 식품 4가지

수족냉증 환자는 유독 겨울이 두렵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더욱 차가워지기 때문인데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수면양말을 신어도 손발이 시려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죠. 수족냉증을 체질로 인한 현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족냉증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늘은 수족냉증 원인과 증상 완화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손발 혈액공급 줄면서 냉증 느껴
수족냉증은 단순히 쉽게 손발이 차가워질뿐 아니라  무릎이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낍니다. 심한 경우에는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몸이 차가워지는 것이죠. 손·발과 같은 신체 말단 부위일수록 시림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노인보다는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높은 데다가 사춘기·임신·출산·폐경 등 여성호르몬이 변할 때 자율신경계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에 의해 발생한 말초혈관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레이노병, 류마티스성질환, 디스크, 말초신경염, 갑상선질환이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 긴장,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수족냉증 예방‧완화하려면? 추운 겨울에 알아두면 좋은 팁!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한데요. 외출할 땐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겨울엔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따뜻한 물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합니다. 또한, 찬물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체온을 높여주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자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 체온 쑥↑ 수족냉증 완화 식품 4가지
1. 단호박
단호박 속 베타카로틴은 몸속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성분의 일종입니다. 이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쌓인 피로를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차가운 샐러드보다는 죽을 끓여 먹거나 쪄먹는 것이 좋습니다.
 
2. 생강
생강 또한 혈액순환에 좋은 식품입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액순환과 소염·항균작용을 돕습니다. 특히 생강은 겨울철 체온 관리 뿐 아니라, 감기 환자의 코·목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홍차를 마실 때 조금 넣어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생강 특유의 맛과 향이 지나치게 강하게 느껴진다면, 얇게 저민 생강을 차처럼 끓여 마시거나 청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3. 부추
부추는 몸의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입니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알리신으로 변하는데요.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몸속 나쁜 세균을 죽여 감염 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합니다. 부추의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생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부추에 열이 가해지면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기 때문이죠. 부추를 겉절이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계피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추위 때문에 몸이 결리는 것을 예방하고, 겨울철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소화 장애, 변비 등이 있는 사람이 계피를 꾸준히 먹으면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계피는 생강과 함께 차로 끓여 마시고, 쓴맛이 느껴진다면 꿀을 조금 넣어서 마시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