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녹내장은 안구의 뒤쪽에 안구와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 의 손상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고 나아가 실명을 유발하기도 하는 안과 질환의 일종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별다른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진행이 느려서 진단이 지연되기도 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의 사례가2/3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러한 녹내장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 환자 통계
- 2021년 기준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108만여명에 달합니다.
- 심각한 고령화 추세로 인해서 약 4년만에 약25%나 환자수가 증가하였습니다.
- 상대적으로 남성의 기대여명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남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연령의 증가와 함께 환자수도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으로 시력에 손상이 발생했다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는 두드러지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녹내장 종류 및 원인
녹내장은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원발성 녹내장 – 원인을 알수 없는 녹내장 유형
- 개방각 녹내장 : 미국의 경우 전체의 약 90%에 해당될 정도로 녹내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알지 못하나 눈에 가해지는 압력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방 이라고 불리는 각막 뒤쪽의 수분이 채워진 공간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혈압 및 당뇨에 해당되는 경우 발생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 정상안압 녹내장 : 개방각 녹내장의 유형에 속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심장관련 질환 저혈압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 폐쇄각 녹내장 :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녹내장으로 급성일 수 있으며, 전방의 폐쇄각으로 인해 안구에 통증 및 시야의 이상, 충혈, 안압 상승 등 여러가지 임상증상이 나타납니다. 며칠만에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경우가 있을만큼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선천성 녹내장 : 선천적으로 전방의 체액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진 유형의 영유아 녹내장입니다.
속발성 녹내장 – 질환과 관련이 있는 녹내장
- 신생혈관 녹내장 :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녹내장으로 새로운 혈관이 전방 체액의 배출구를 막아서 발생하는 형태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의 상실과 눈의 충혈 및 통증이 있습니다.
- 색소성 녹내장 : 눈동자의 색깔을 구성하는 홍채의 색소가 침착되어 전방 체액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눈의 압력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 박리 녹내장 : 전방의 개방각 녹내장 유형이며, 유전적인 영향이 큰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포도막염 녹내장 : 포도막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녹내장으로 포도막염 환자 중 약 20%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인 스테로이드가 오히려 포도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이밖에도 다양한 질환이 속발성 녹내장과 관련이 있으며, 직접적인 부상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녹내장 증상
-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개방각 녹내장은 초중기에는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 녹내장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력저하가 발생하나 진행속도가 느린 편이며, 양안에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인지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시력저하는 주변시를 시작으로 점차 확장됩니다.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되고 나면 주변을 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지요.
- 안압 상승 및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혼탁한 눈이 녹내장을 상징하는 이미지와도 같지만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면 이미 상당히 늦은 상태입니다.
- 임상증상으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일정 연령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 간헐적으로라도 눈에 이상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녹내장 치료
녹내장으로 한번 시력이 상실되고 나면 현대적 치료를 한다고 해도 원래대로 회복하기는 어려우나 증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 안약을 통한 안압 강하 및 관리, 시신경 손상 방지, 혈류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여러가지 종류의 약물이 활용됩니다. 비침습적이고 효과도 나름 뛰어난 1차 치료방법입니다.
- 레이저치료 : 녹내장은 체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간단한 전방의 체액 저류가 매우큰 원인이므로 이를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하면 안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수술 : 섬유주절제술, 녹내장 임플란트수술, 최소침습 녹내장수술 등이 있으며, 상기한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 회복이 되지 않거나 애초에 기대효과가 낮을 경우 사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