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숨 쉬기vs입으로 숨 쉬기…맞는 것은?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평생 이루어진다. 어떻게 호흡하느냐에 따라 얼굴이 바뀌기도 하고, 비염이나 각종 알레르기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을까,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좋을까.

김신애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는 본래 숨을 쉬는 기관으로 발달해 공기를 정화하고, 온도를 데우고, 습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며 “깨끗하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폐로 들어가야 기관지가 자극 받지 않고 편하게 숨을 쉴 수가 있다”고 전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처럼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바로 폐로 들어가게 된다. 이는 감기나 천식을 악화 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입으로 호흡을 하면 부정교합과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입이 벌어져있으면 치아가 마르고 약하게 하며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입 안이 건조해지며 구취의 원인이 되고, 전반적인 구강위생이 좋지 않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만약 입으로 숨을 쉬고 있다면 축농증이나 비중격 만곡증, 비염 등과 같은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그러나 질병이 아닌 습관이라면, 입으로 호흡하는 것은 구강위생에 좋지 않기 때문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