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할 때 혹은 다이어트를 할 때 사람들은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같은 몸무게이더라도 눈으로 보는 몸매는 다르게 보이는 것 또한 모두 경험했을 것이다.
즉, 같은 체중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몸매가 달라지는 것이므로 절대 숫자에만 집착해서는 안 되고 체형의 다양성에 집중하여 운동을 해야 한다.
체중계에 집착하지 말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성공 지표로 몸무게를 많이 보는데 사실 체중은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지표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체중계 숫자에 집중하다 보면 체중에 속아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의 정석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높이는 것인데, 체지방보다 근육이 체중을 더 많이 증가시키기 때문에 체지방이 줄었다고 해도 근육이 늘어나면 체중은 줄지 않고 되레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같은 몸무게임에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몸이 탄력 있고 슬림한 반면, 근육이 적은 사람은 군살이 있거나 살이 처진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만약 체중만 보고 운동 상태를 확인한다면 정석대로 잘 감량하고 있더라도 살이 빠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눈으로 보았을 때 변화되는 몸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바디에 집착하지 말자
체중계처럼 우리 몸을 수치화해서 알려주는 것 중에는 인바디가 있다. 인바디는 손에 있는 전극과 발바닥에 있는 전극을 이용해 몸의 수치를 측정하는데 전극만으로 우리 몸에 있는 구성요소를 모두 측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운동을 하면서 인바디를 해본 사람이라면 연속으로 인바디를 했을 때에도 조금씩 결과가 달라지는 걸 심심찮게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인바디가 보여주는 골격근량과 체지방량은 가변성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인바디에 집착하면 안 된다. 차라리 몸의 변화를 알고 싶다면 인바디를 하는 것보다 직접 줄자를 이용하여 허리둘레와 엉덩이둘레를 재서 복부지방률을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직접 줄자를 이용해 복부지방률을 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갈비뼈 맨 아랫부분에서 가장 둘레가 얇은 허리둘레를 재고 엉덩이에서 가장 넓은 부위로 엉덩이둘레를 잰 후 ‘허리둘레÷엉덩이둘레’로 계산하면 된다.
체지방률에 집착하지 말자
체지방률을 지표로 삼고 체중관리를 할 때 같은 원하는 체지방률을 만들었다고 해도 생각한 몸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대체로 남성의 경우 체지방률로 몸의 균형과 모양을 예측할 순 있지만, 여성의 경우 호르몬에 따라 부위별로 지방이 추가로 존재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성은 주로 가슴과 엉덩이에 지방이 존재하는데 이 지방이 얼마나 분포되어 있느냐는 개인차가 매우 심하다. 식단이나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게 많아 체형을 바꾸기가 어려운 것이다.
즉, 사람마다 타고난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체지방률로 자신과 타인의 몸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생각이므로, 나의 신체를 먼저 잘 알고 그에 맞게 다양한 관점과 디테일한 운동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