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하는 저혈당 단계별 증상 살펴보기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의 경우 그 위험성과 어떻게 해야 예방하는 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저혈압 위험성’은 고혈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낮아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매우 위험하다. 건강한 사람은 당이 부족해져도 혈당 조절 시스템을 가동하여 혈당을 유지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이 시스템이 고장난 상태이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이 저혈당 증상을 경험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식은땀, 공복감, 심한 피로감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실신, 경련, 말이 둔해짐,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당이 부족해지면 당을 보충해야 하며 만약 계속해서 저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실신, 혼수 등으로 인해 뇌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오늘은 저혈당 단계별 증상과 그 대처법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한다.

배고픔과 신경과민

저혈당이 60mg/dL 이하인 경우, 첫 번째 단계는 지나친 배고픔과 함께 두통이나 신경과민 증상을 느끼는 단계로 이때는 당질을 15~20g 섭취하여 혈당을 빠르게 정상 범위로 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탕, 젤리(3~4개), 콜라, 사이다(1잔), 요구르트(1병), 설탕(1큰술), 우유(1잔) 중 하나를 선택하여 먹는 것이 좋다. 10~15분 후에 혈당을 다시 측정하고 여전히 60mg/dL 이하라면, 15g 정도의 당질을 한 번 더 섭취하는 단계적인 접근으로 저혈당 상태 극복을 실시해야 한다.

심장 두근거림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져 1단계에서 단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2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가슴 두근거림, 맥박 빠름, 심한 떨림, 어지러움, 불안감,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뇌에서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뇌 기능이 저하되어 혼란,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스스로 단 음식을 찾아 먹기는 어려우며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산화된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는 주스(1컵), 사탕(3~4개), 포도당 수분제(1병), 산성 우유(1컵) 등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식을 먹으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회복된다. 하지만 이후에는 반드시 당분을 많이 포함하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혼절 및 실신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저혈당 단계는 위험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의식이 없어져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되며,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때는 병원에서 글루코오스 주사를 맞아 혈당을 빠르게 회복시켜야 한다.

1단계와 2단계에서는 당뇨병 환자 스스로 단 음식을 먹거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을 위한 당 간식을 항상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1단계와 2단계에서는 이를 먹어서 혈당을 올리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