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늦잠자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매일 아침, 중·고등 자녀를 둔 가정집에선 전쟁이 벌어집니다. 일어나기 싫어하는 아이와 어떻게든 잠을 깨워 학교로 보내야 하는 엄마의 실랑이가 팽팽히 맞서죠. 제시간에 등교는 시켰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아이가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 걱정만 됩니다. 매번 일찍 자라고 잔소리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아이들. 핑계일 뿐일까요?

늦게 자는 아이, 이유가 있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가 잠이 안 온다고 했을 때 더 놀고 싶어서 말하는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여기엔 의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사춘기를 거칠 때 청소년들의 하루 주기가 길어집니다. 주기가 길어지면 자연스레 잠이 오는 시간도 늦어지고, 그만큼 일찍 일어나기가 힘든 것이죠.

또 학업, 각종 대외활동 등 청소년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수면 요구량’도 증가합니다. 필요한 수면량이 늘어나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할뿐더러 낮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섭취할 경우 더욱 잠들기가 힘들어집니다.

우리 아이 숙면, 어떻게 지켜줘야 할까?

1. 수면 패턴 만들기
수면의 기본은 ‘규칙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잡아주고, 주말에도 그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모자란 잠을 채우겠다고 주말에 늦잠을 자면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또, 낮잠을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라면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페인 함유 음료는 NO!
요즘은 청소년기부터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녹차, 콜라, 커피, 커피 우유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금해야 합니다. 특히 학습 시간에 ‘당 충전’을 위해 초콜릿을 먹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잠자리 조명
잠을 잘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중요합니다. 밤 10시 이후엔밝은 빛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밤중에 잠에서 깨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조명을 줄이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겠죠?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잔잔한 음악을 듣는 것 역시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4. 최소 8시간 수면시간 확보
적어도 8시간 잠을 자야 건강한 신체 리듬과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다면 잠을 줄이는 것보단 낮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